아일랜드 신용등급 3단계 강등,포르투칼도 위기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달 23일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두 단계 강등한 데이어 피치도 지난 9일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단계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에서 투자부적격 등급보다 세 단계 높은 수준이며 그리스에 비해서는 두 단계 위인‘BBB+’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이번 강등은 은행 시스템의 구조조정 및 지원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을 반영했다”며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은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투자등급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스(1,100억유로,5월 2일)와 아일랜드(850억유로, 11월 28일)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결정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의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부실은행 지원으로 급증한 재정적자를 감당치 못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850억유로는 EU가 450억유로, IMF가 225억유로를 지원하고 아일랜드가 175억유로를 자체조달하며 구제금융 자금은 재정지원(500억유로) 및 은행 자본금 확충(350억유로)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그리스(5월 2일) 및 아일랜드(11월 28일)에 대한 EU/IMF의 구제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의 불안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포르투갈도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포르투갈 경제는 낮은 생산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과 저성장세 지속, 장기간에 걸친 경상수지 적자 지속, 재정상황 악화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차입여건 경색현상’이 지속될 경우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로지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현재 EU가 추진중인 포괄적 개혁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제도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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