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3대 분야 17개 산업 중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및 나노융합,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전경련이 민간·국책 연구소 및 증권사 등의 경제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색기술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56.0%), ‘첨단융합산업’ 분야에서는 신소재 및 나노융합(40.0%)과 IT융합시스템(36.0%), ‘고부가 서비스산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54.2%)와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33.3%) 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17개 신성장동력 중 고용창출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20.0%), 첨단 그린도시(16.0%), IT융합시스템(16.0%), 글로벌 헬스케어(16.0%)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헬스케어의 경우 일반 고용창출효과 뿐만 아니라 여성층의 고용창출효과도 클 것(28.0%)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녹색금융(20.8%),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16.7%) 등의 경우 취업준비생의 수준이 산업현장의 기대에 가장 미치지 못하는 산업으로 꼽혀 관련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의 절반(50.0%)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산업들에 대해 계획대로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산업의 수를 축소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41.7%로 조사되어, 차세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대해 “정책일관성”과 “선택과 집중”으로 견해가 나뉘고 있다.
한편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완화(36.0%)가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으로 응답해, 여전히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뒤를 이어 인력양성(20.0%), 정부 주도의 원천기술 개발 및 보급(16.0%)과 관련 산업의 수요 진작(16.0%)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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