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는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IT융합)의“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과제로 독자 개발한 항공기용 응용 S/W와 핵심컴퓨터를 T-50에 탑재하여 초도비행에 성공함으로써 항공전자 분야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과제는 항공 S/W 투자를 통해 국가안보 및 경제, IT 기반확대 등 산업전반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항공기의 두뇌와 신경에 해당하는 항공기 핵심 요소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개발에 착수한지 4년 만에 비행운영 응용 S/W 5종 (화력제어, 다기능시현, 통합제어, 전방상향시현, 탑재모의훈련), S/W 운영 프로그램인 항공 OS프로그램, 임무컴퓨터와 무장관리 컴퓨터, 통합시험환경, 임무지원체계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추가 비행시험과 검증을 거쳐 2012년 개발을 종료할 계획이다.
항공기와 같은 첨단 무기 체계에 있어 각종 전자장비와 S/W 기술 능력은 항공분야 기술력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인 동시에, 항공기 가격대비 40% 비중을 차지하는 S/W와 컴퓨터 등 항공전자는 항공 선진국에서도 기술 이전을 꺼리는 분야로 KAI는 독자 개발한 항공 S/W를 통해 이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되어 산업적, 기술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50의 경우 비행운영 S/W와 H/W를 록히드 마틴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구조에서 탈피해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국내 기술로 대체하게 되어 막대한 외화 절감 효과와 함께 국산 항공기의 수출 단가 인하로 이어져 수출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
또한, 이번에 확보한 항공 응용 S/W와 이를 기반으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실시간 항공운영 체계 등 독자적인 초음속급 항공전자 시스템 개발 기술은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성능 개량과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금번 과제는 상대적으로 국제 경쟁력이 약한 S/W 분야에서 국내 IT기술을 활용하여 첨단 항공기 항공전자 핵심 S/W를 국산화한 IT융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타 산업 전반에 IT 융합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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