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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어이없는 부상

박주영이 지난 12월 23일 프랑스리그 19라운드 FC소쇼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 2-1 결승골이자 자신의 올 시즌 6호골을 터뜨린 후  잠시 무릎을 꿇고 기도 세리머니를 하고 있을 때 동료 5~6명이 그 위에 한꺼번에 덮치면서 가해진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 연골이 찢어져 어이없는 부상으로 휴식만 최소 4주가 필요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이로써 박주영은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결승 진출 좌절에 이어 또한번의 군입대 면제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유럽파 선수들이 2011 아시안컵을 앞두고 골폭죽을 터뜨리며 51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축구에 날개를 달았다.

스코틀랜드의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가 한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볼턴)은 시즌 6호 어시스트로 팬들에게 박싱데이 선물을 안겼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26일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이 오른쪽 무릎뼈 연골 이상으로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5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결승 토너먼트까지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한다. 2011 아시안컵은 2011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데 이에따라 유럽파 태극전사들은 팀을 거의 4 주이상 떠나있어야 하는 긴 공백을 갖게되어 팀은 물론 자신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유럽파로는 박지성,이청용,기성용,차두리, 그리고 함부르크의 손성민(18세)이 참가한다.


기성용과 차두리 한 경기에서 연속골

기성용(21)과 차두리(30)는 27일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셀틱과 세인트 존스턴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각각 골을 터트리며 셀틱이 2-0으로 완승하는 데 최대의 공신이 되었다.

전반 초반부터 셀틱은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미드필드에서 빠른 패스 플레이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세인트 존스턴의 문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으나 세인트 존스턴이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를 두텁게 쌓으며 셀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후반 종료직전까지 무승부가 예상되었다.

차두리는 전반전 맥긴과 번갈아 가며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이어 시도하면서 상대 공격수 사무엘의 돌파를 거친 몸싸움으로 차단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돌파한 뒤 미드필드 중앙에서 27m 짜리 중거리슛이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시원한 골을 터트렸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내내 적극적인 슈팅에 가담해온 기성용이 상대의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18m 짜리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팀의 2-0 승리를 두 태극전사들이 이끌었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쐐기골 이외에도 경기 내내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부지런히 공격의 활로를 열었던 점을 인정하면서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차두리는 측면에서 기성용과 같이 빠른 스피드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막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점을 인정받아 8.5점을 부여했다.
이로써 차 두리는 이번 시즌 전반에서 1 골 2 도움골을, 기성용은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도 확실히 다지게 됐다.


이청용, 환상적 활약에 '시즌 6호 도움' 기록

'블루드래곤' 이청용은 27일 볼턴-웨스트 브롬미치와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우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 걸쳐 환상적인 활약과 함께 1 도움골을 기록하면서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선제골의 주인공 테일러, 폴 로빈슨, 스튜어트 홀든(이상 볼턴), 소멘 초이만(웨스트 브롬미치) 등 네 명과함께 양팀의 최고 평점인 8 점을 받았다.

우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40분 테일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 스콧 카슨을 제친 뒤,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달려들어오는 테일러에게 다시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테일러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시즌 두 번째 골 맛을 본 이청용은 28일 만에 도움 하나를 추가해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2골 6도움으로 늘렸다.

볼턴의 코일 감독은 26일 영국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박지성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게 내가 원하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하고 또 이청용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그가 빅클럽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산소탱크' 박지성, 멀티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26일  선더랜드와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서 선발출전하여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커버하는 특유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적극 활용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면서 맨유의 2-0 승리 최고의 공신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과 폭넓은 행동반경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박지성은 중앙미드필더 안데르손와 횡방향으로, 오른쪽수비수 하파엘 다 실바와 종방향으로 호흡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공격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동료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면 빈자리로 이동해 백업 역할도 소화해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박지성에 대해 "열심히 뛰었다"고 짧게 평가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은 베르바토프와 8점의 안데르손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날 박지성은 활발한 활동력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박지성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정규리그 4골 1도움, 칼링컵 2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을 포함해 6골 4도움으로 늘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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