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자연재해로 29만5천명사망, 경제피해액은 1,300억 달러
호주가 몬순 시즌에 이어 계절성 폭우가 집중되는 등 기상이변에 따른 100년만의 대홍수로 남한 크기의 9배보다도 넓고 프랑스와 독일의 크기만한 호주 북서부 22개 지역(사진)이 물에 잠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3일까지 약 20만명이 홍수피해를 입고 10명이 사망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나,물이 빠지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록햄튼 지역 주민 7만5,000여명은 완전 고립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철광석 제련에 필요한 코크스용 점결탄의 세계 생산량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퀸즐랜드주의 탄광들은 75%가 가동 중단에 들어가 수출자원인 석탄 수출도 타격을 입게 됐다.
호주 정부는 홍수로 인한 재산피해가 9억8천만달러(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2010년 한해 동안 전세계에서 950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해 29만5천여명이 숨지고 피해액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리는 1,300억달러로,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전년의 3배 수준인 2,220억달러라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희생자들은 지난해 1월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으로 22만2,570명이 숨지고, 러시아의 폭염으로 5만6천여명이 , 또 중국의 3월 지진과 8월 홍수로 4천여명이, 파키스탄의 두 차례 홍수로 약 2천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희생자 수는 1983년 에티오피아의 대기근으로 30만명이 숨진 이래 27년 만에 최대 규모이며, 자연재해 건수는 1980년 이래 가장 많았다.대륙 별로는 북미와 남미에서 365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시아가 310건, 유럽이 120건, 아프리카가 90건, 호주가 65건의 순이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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