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가정,'식용품, 휴가, 취미생활 비용 줄여'

by 유로저널 posted Aug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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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이탈리아 사람들 사이에는 얇아진 지갑 사정에 맞춰 소비를 계획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빵, 생선, 주류, 자동차 등의 품목에 관한 소비가 현저하게 떨어진 반면, 핸드폰업계는 여전히 호황을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기업연합인 Confocommercio의 2009년 소비경향 조사보고서,Corriere Della Sera 일간지 등을 인용한 밀라노KBC에 따르면 올해는 이탈리아 국내 총생산량은 전년 대비 4.8% 감소가 예상되고,전년 대비 소비가 전체적으로 약 1.9%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나, 2010년은 약간의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므로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0.6%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촉발된 경제위기는 2007년 말부터 이탈리아 경제에 영향을 미쳐 이탈리아 가정은 가능한 소비를 줄이는 데 관심을 가져왔으며, 구매습관을 새로 바꾸는 데 적응해오고 있다.

그 중 가장 절약하는 부문은 자동차로 이 분야 소비는 15.1%,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도 7.1% 감소돼 왔고, 또한 부족한 주머니 사정으로 여행기회가 낮아져 기차, 배, 비행기의 표 판매율이 7.4%나 떨어졌다.      

식품과 관련해서도 현지에서 다소 가격이 높은 생선 구매가 전년 대비 5.4% 떨어졌고, 또한 빵, 파스타, 과일, 계란, 우유, 치즈 등 이탈리아인들이 주로 먹는 일상식품도 평균 3% 소비가 감소했다.  

이러한 불황에도 핸드폰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구매충동을 자극하여 1년 사이 15.4% 성장했다.

핸드폰 외에도 불경기에 소비가 오히려 상승한 부문으로 주택 및 정원관리 관련 제품부문(15.4% 증가), 홈인테리어 직물(4.7% 증가)이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 경태 통신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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