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돌아온 두 사람의 영혼. 눈을 뜬 라임과 기억상실증에 걸리며 21살 시절로 돌아간 주원. 지난 9일 방송된 SBS <시크릿가든> 18회는 전국 시청률 30.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온라인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들을 기록해 화제다.
우선,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SBS고릴라 시청자수가 자체 최고 기록을 냈다. SBS고릴라 시청자수는 첫방송 이후 꾸준한 증가를 보이며 지난 10회 주원(현빈)-라임(하지원)의 카푸치노 거품키스신으로 3만 5천명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18회 방송은 무려 5만여명의 이용자가 SBS고릴라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네티즌들의 소통공간인 SBS<시크릿가든> 공식 홈페이지(tv.sbs.co.kr/secretgarden) 페이지뷰도 9일 하루동안 1100만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시크릿 가든’은 지난 2일 방송에서 라임(하지원 분) 아버지의 사고와 주원(현빈 분)이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라임 아버지의 추모원에서 라임을 마주친 주원의 어머니 문분홍(박준금 분)여사는 큰 충격을 받고 돌아갔다. 며칠 후, 문여사는 라임을 찾아와 주원이 21살 때 엘리베이터 사고를 겪었고, 그 때 순직한 소방관이 라임의 아버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문여사는 “얼마가 됐든 다 보상할 테니 이걸로 주원이 발목 잡지 마. 이제 그만 주원이 놔줘.”라며 라임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라임 아버지의 사고가 두 남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8일 방송된 17회에서는 길라임이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이르며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이 새드엔딩 반대 의견을 전하기 위해 공식홈페이지에 대거 몰려, 일시적인 접속 마비 현상을 빚기까지 한 바 있다. 보통 드라마들의 일간 페이지뷰가 100만정도인데 반해, 이번 <시크릿가든>의 일간 페이지뷰 1100만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듯하다.
매주 <시크릿가든>의 내용을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의 ‘예고편 요청’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새드엔딩을 예감했던 시청자들은 지난 17~18회 예고편에 평균 3300여개의 댓글로 ‘예고편 요청’을 했다. 이제 단 2회분을 남겨둔 오늘도 19회 예고편 요청만 1000여건에 이를만큼 폭발적이다.
이에,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SBS고릴라 시청자수 5만(자이언트 마지막회 2만 8천대비 1.8배), 공식홈페이지 일간 페이지뷰 1100만 (여느 드라마 대비 11배), 예고편 요청 댓글 3천건 등 <시크릿가든>의 이번 기록들은 너무 이례적이라 대단하다는 표현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그야말로 많은 이들이 ‘시크릿가든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지금이 ‘시크릿가든 시대’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이다. 열렬한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있고, 현재 가장 슬픈 사실은 이번 주가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이라며 팬들과 함께 아쉬움을 토로했다.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SBS<시크릿가든>은 이번 주말 SBS TV와 SBS고릴라를 통해 생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촬영장스케치(포토, 영상) 및 전회 다시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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