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7일 사실상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7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박근혜 대세론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1997년과 2002년) 당시엔 나도 (대통령) 될 줄 알았지(웃음).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군계일학이다. 확실한 대세다. 그러나 대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 정도만 얘기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권력분산형 개헌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부정적인 입장에 대해 “"국가지도자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또 ‘대선 4수’에 도전 여부에 대해 “안보의 위중함으로 대북 문제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 연초부터 대선이 회오리치면 나랏일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시기상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9일 오전 MBC TV '뉴스와 인터뷰'에 출연,"박근혜 시대가 과연 얼마나 오래 갈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홍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의원이 재임 윗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시대를 타야 한다.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대권경쟁과 관련, "지금 대권경쟁하는 것은 정부의 권력누수(레임덕)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정부의 추동력을 잃게 만드는 결과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권경쟁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2012년 1월쯤 시작했으면 한다"며 "아마 2012년에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의 대결구도가 되면 누가 나오더라도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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