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간염 및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 4가지만 예방해도 감염 관련 암 예방 97% 기여
국내에서 발생하는 남성암의 25%, 여성암의 16%는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이나 B형·C형 간염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평소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관리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립암센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감염 관련 암 발생으로 인해 남성암에서는 4명중 1명이, 여성암에서는 5명중 1명이 각각 감염과 관련된 암에 걸리는 셈이다. 감염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중 가장 큰 감염요인은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으로 암 발생 및 사망의 절반 가까이 관여하고 있고, 이어 B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C형 간염바이러스 등의 순인데, 이들 4가지 감염요인이 감염관련 암종의 97%에 기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B형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활성화하고 C형간염,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에 대한 치료를 잘하면서 금연하면 암 발생의 약 50% 이상도 예방 가능할 수 있다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암은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면서 발병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암을 예방하려면 성인 예방접종 등 감염관리를 생활화하고, 여기에 흡연, 음주,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몇 가지 위험요인만 건강하게 바꾸어도 발암 확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짠 음식을 자제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한다면 고령화 시대에 3명 중 1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의 위협으로부터 그만큼 멀어지는 셈이 된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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