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까지 확산기미를 보이는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감기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뼈 한가운데 위치한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면역력을 높이려면 적당한 운동과 수면, 금연, 긍정적인 사고 등과 함께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를 잘해야 한다.
특히, 장기적인 추위로 면역체계가 무너지는 겨울에는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다양한 천연 비타민 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천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면역력 증강 변비 해소 바나나
값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천연 면역력 증강식품인 바나나에는 백혈구를 구성하는 비타민 B6과 면역증강 및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노화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비타민 A, B,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식사 대용품으로도 그만이다.
바나나 과육의 경우 약간 텁텁한 느낌이 드는 과육 표면과 수분, 당분이 풍부한 내부 과육으로 구분되는데, 바나나가 클수록 내부 과육 비율이 높기 때문에 큰 바나나일수록 더 풍부한 식감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요즘 바나나의 효능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변비 해소 효과다. 바나나는 껍질과 과육 사이에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 반점이 있는 바나나를 우유와 갈아 마시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덜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 성분이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 경련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바나나에 함유된 칼륨은 같은 양의 사과에 비교해 4배나 많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당근
당근의 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베타카로틴으로 채소류의 고유한 붉은색을 내는 물질이다. 카로틴이란 명칭은 ‘carrot’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근에서 처음 분리됐기 때문에 그렇게 붙여졌다.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로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몸속의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발암물질 및 독성물질을 무력화한다. 이것이 면역력을 키워준다.
특히 당근은 폐암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학에서는 당근의 성질이 따뜻해 보온작용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소화불량, 설사 등에 효험이 있고 특히 배 속이 냉하거나 위염,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을 가진 소음인, 태음인 체질에 효과적이라고 본다.
당근은 껍질 부위에 영양소가 몰려 있어 껍질째 먹어야 좋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라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율이 60~70%로 높아진다. 당근과 가장 궁합이 맞는 것은 사과다.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해진다.
피로물질 제거능력 최고 레몬
레몬은 주요 성분인 비타민 C로 인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식품에서 발생하는 유해 생성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도 한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 때문이다. 구연산은 우리 몸속의 피로물질을 씻어내는 능력이 포도당의 10배에 달하고 구연산을 섭취하면 몸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할 수 있어 피로회복, 소화장애, 생리불순에 효과적이다. 또한 장속에서 식품이 일으키는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살균작용으로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노폐물 배출, 이뇨작용 호박
호박의 노란색 성분 또한 베타카로틴인데 당근과 고구마 다음으로 많이 들어 있다. 항암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폐와 자궁, 유방, 피부, 대장에서의 암 발생을 억제하고 눈 건강에도 좋은 루테인, 유방암과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셀레늄, 암의 발생과 진행을 막아주는 페놀 등 여러 항암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다.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최근 미국의 국립암연구소(NCI)에서는 하루 반 컵 정도의 늙은 호박을 꾸준히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호박은 섬유질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미용에도 좋다. 체력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인슐린의 생성을 촉진해 췌장 기능도 강화해준다. 또한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위장이 약하거나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호박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열량이 쌀의 10분의 1에 불과하며 노폐물 배출과 이뇨작용을 돕고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출산 후에는 늙은 호박 속에 꿀을 넣어 쪄서 먹었는데 이뇨작용을 통해 산모의 부기를 빼고 부족해진 영양분을 공급하려는 의도였다. 호박을 섭취할 때는 속살을 함께 먹는 것이 좋은데 과육보다 베타카로틴이 5배나 많기 때문이다.
비타민C가 가장 많이 함유된 피망과 파프리카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채소는 피망과 파프리카다. 거의 같은 채소로 보아도 되지만 피망에 비해 2.5배 큰 파프리카는 ‘비타민 덩어리’라 불릴 만큼 많은 양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파프리카의 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의 2배, 토마토의 5배, 사과의 41배로 아주 높다.
또한 파프리카의 알록달록한 색을 내는 파이토케미칼 성분 역시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푸드로는 체내 독성물질을 해독시켜주는 사포닌이 인삼보다 많아 원기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홍삼,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산화성분이 야생 블루베리의 11배, 블루베리의 22배, 키위의 120배나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사이베리가 새로운 면역강화 푸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면역력 강화의 대표 식품으는 마늘을 빼 놓을 수 없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페니실린보다 항균작용이 더 강하며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 감기, 인플루엔자 등의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유로저널 웰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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