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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이나플레이션에 국제 물가 불안

by 유로저널 posted Jan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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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한국의 환율과 수입물가 상승률 비교
국제원자재 가격상승과 차이나플레이션이 전세계 물가를 밀어 올리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은 국가들이 금리 인상 등 각종 정책 입안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기후 악화에 따른 공급 축소, 달러 유동성 증가 등이 모두 원자재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전방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아 물가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은 각국 수입물가 상승과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연결되어 물가불안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먼사태 이후 신흥국 중심의 빠른 경제회복 및 중국 등 주요 원자재 수입국들의 원자재 확보 경쟁 등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리먼사태 직후인 2008년 12월 배럴당 38.9달러까지 급락 후 상승 반전, 2011년 예상치인 80달러대를 초과, 2011년 1월 18일기준 배럴당 93.2달러를 기록하며 급상승했다.
지난해 8월 70∼80달러대를 보이던 두바이유가 4개월여 만에 25%나 급등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라면 올 하반기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2012년에는 110달러 정도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달 19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설탕 가격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옥수수, 밀, 콩 가격도 최근 2년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또 중국과 파키스탄 등 주요 생산국들의 홍수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목화 가격도 100여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중국의 전년대비 석유소비량 증가율은 10.5%로 추산되며 세계석유소비증가에 대한 중국기여율은 35.7%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상기후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세계적인 작황부진으로 이어져 대내외 농축산물 가격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등 고성장 신흥국들의 수요증가, 원유 대체제로서의 바이오에너지 수요증가 등 수급불안에 따라 대두, 밀, 옥수수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2010년 하반기 들어 강세를 보였다. 2010/11년 세계농산물 소비량은 전년 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생산량은 2.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재고율은 3.2%p 하락 전망된다.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바이오 에너지수요 증가로 바이오 에탄올, 바이오 디젤 등의 주원료인 옥수수, 콩기름, 유채유 등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초저금리 지속, 달러화 약세 지속 및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국제 원자재에 대한 투기수요가 지난 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원유를 포함한 광산물과 농산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를 또한 주도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생산자 물가의 상승과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중국제품의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차이나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력부족 현상 심화, 최저인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환율제도 개혁, 경상수지 흑자 급증 등에 따른 위안화가치 절상으로 중국내 기업의 원가상승이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로인해 중국제품 수출가격 상승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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