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감옥들이 수감자들에게 지나치게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심지어 마약의 경우 감옥 내에서 사회보다 더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정부의 감옥 관리 전문가인 Glyn Travis에 따르면, 현재 영국 감옥의 대부분은 수감자들이 침대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Sky TV가 비치되어 있는가 하면, 모범수들에게는 현금 보너스가 지급되는 등, 이들에게 지나치게 안락한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마약의 경우 오히려 사회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면서 상당수의 수감자들이 감옥에서의 수감 생활을 사회에서 지내는 것 보다 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정부 하에서 감옥 운영 관련, 자문 담당자로 근무해온 Travis는 현재 영국 감옥의 환경이 훈련병 군인들의 그것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전하면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수감자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오히려 감옥 관리자들의 수를 줄이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지 않아 현재 영국 내 감옥들은 마치 무정부 상태와 같은 극심한 혼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감 시설에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안전 장치들이 허술함에 따라 감옥 관리자들이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점 또한 지적되었다. Travis는 무엇보다 충분한 교도관 인력이 배치되도록 정부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감옥에서 수감자들이 이 같은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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