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이 자라고 퍼지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mel 암센터 연구팀이 '미병리학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에 의하면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유방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유선 종양이 발병할 소인이 높은 쥐에게 서구적 식습관에서 흔한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시킨 결과 유방암이 더 빨리 자라고 더 쉽게 전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발병율은 다른 선진국가에 비해 서구 선진국에서 5배 높으며 발병율이 낮은 국가에서 서구국가로 이민을 온 사람들에서 발병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적 식습관이 유방암 발병율을 높이고 유방암이 보다 빨리 자라고 전이되게 만들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유방암,매년 11%씩 증가하고 40-50대가 6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50대 여성이 전체 유방암 환자의 66.9%를 차지하고 특히 50대 여성 비율이 가장 높고 지난 4 년간 약 3만 명이 증가하는 등 연평균 11%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대 의대 유근영 박사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유방암은 이른 나이에 초경을 시작할수록, 폐경이 늦게 찾아올수록, 임신하여 만삭분만을 한 나이가 늦으면 늦을수록, 만삭분만으로 낳은 자식의 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리고 자녀에게 엄마 젖을 먹인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폐경 이후의 여성에서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잘못된 고지방식이 우리나라 유방암 급증의 원인이다. 특히 사춘기 젊은 여성의 잘못된 식습관이 유방암의 위험을 부른다. 물론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었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유방암 위험은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식생활 패턴도 급격히 변화하여 암 예방에 좋다는 곡식이나 야채의 섭취는 과거 30여년 동안 감소한 반면 육류의 섭취량은 증가하고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소비풍조의 만연에 의해 야기된 개인습관의 변화, 특히 사춘기 시절의 비만이나 흡연 등이 만연하고 있고, 전통적 가치관의 퇴조에 따라 수반된 만혼현상, 임신 및 수유의 기피성향, 그리고 독신주의의 팽배현상 등을 보면 앞으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유방암은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 쉽게 예상이 된다.
유방암,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중요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매우 치료 성적이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대한 유방암 학회와 국립 암센터가 권하는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추가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과 더불어 유방촬영을 하고,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생활습관과 식이습관의 변화와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 정기 검진이 유방을 유방암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방법이 많고 치료 효과 역시 우수하다. 특히 조기 유방암의 경우 생존율이 90%인 등 높은 편이다.
예방을 위한 특별한 식이요법은 없지만 골고루 적절히 먹고 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가 최근 들어 유방암이 급증한 원인 중의 하나로 생활 및 식단의 서구화를 꼽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유방암 치료 후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의 섭취와 칼로리 감소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가시킬 뿐 만 아니라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적당한 육류의 섭취는 나쁜 영향이 없으며 체력과 건강 유지에 필요하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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