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내에서 18세 이하의 청소년들로 하여금 선베드(Sunbed: 태양등이 부착되어 있는 선탠용 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시행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 같은 규정을 제안한 보건 안전 관리국(Health and Safety Executive)은 이와 함께 선베드들이 구비되어 있는 살롱들의 경우, 안전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항시 대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보건 안전 관리국의 청소년 선베드 이용 금지 제안은 소비자 감시 기구인 Which?가 조사결과 16세 이하 청소년 가운데 무려 170,000명이 선베드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조사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보건부는 보건 안전 관리국에게 2007년도 암 개혁안 수립의 일환으로 이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바 있으며, 보건 안전 관리국은 현재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연간 영국 내 피부암 사망자의 100건 가량은 선베드 이용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피부암은 향후 2,30년 사이에 세 배 가까운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sation) 및 유럽 연합(EU)은 이 같은 이유로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선베드 이용 금지를 권고한 바 있다. 보건부는 조만간 이에 대한 정확한 법규를 마련하여, 선베드로 인한 피부암 발병을 예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베드 연합(The Sunbed Association)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17, 18세 청소년들이 선베드를 이용하면 안 되는 과학적인 증거 자료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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