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력 사례가 지난 한 해 동안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 같은 자료는 카디프 대학의 연구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조사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 사례는 지난 해 12% 감소했으나, 10세 미만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은 2006년 3,805건에서 8,067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디프 대학의 폭력 사례 연구반은 1990년대부터 병원 응급실 관찰 등을 토대로 폭력 발생 사례를 연구해 오고 있으며, 지난 8년간 이 같은 폭력 사례는 감소 추세로 파악된 바 있다. 폭력 사례 연구반은 이 같은 유소년 대상 폭력이 2007년도에만 해당하는 일시적인 경우로 파악될 수도 있다고 전하면서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병원을 비롯, 유소년들의 안전을 감시해야 하는 기관들이 보다 주의 깊게 유소년들에 대한 폭력 사례를 관찰하고 예방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력 사례 연구반은 본 조사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유소년 대상 폭력이 부모들이나 아동 관리인들에 의해 자행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또한 학교에서 또래 집단에 의해서나 공공 장소에서 발생한 폭력 사례도 있는 만큼, 국가 보건국(NHS)과 경찰, 지역 관할 기구가 유소년들에 대한 폭력 예방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사례 역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병원의 응급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에서는 적발된 사례가 많지 않아 실제적인 수준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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