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우조선 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심해 시추에 필요한 드릴십 1척을 지난 31일 미국의 해양시추 회사인 Atwood Oceanics社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1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에 높이 19m의 제원을 가졌으며 최대 4만 피트(약 1만 2천 미터)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된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수심이 1만 2천 피트(약 3천 6백 미터)에 달하는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 및 장비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기존보다 약 1천 톤이 더 많은 최대 3천 2백톤 무게의 시추파이프와 보호관(Casing)들을 실을 수 있다.
또한 2개의 시추타워(Dual Derrick Type)를 적용, 하나의 유정을 시추할 때 각 타워별로 시추작업과 파이프 조립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시추타워가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7중의 폭발방지장치(BOP), 분출압력을 낮추기 위한 장치(Kill & Choke Manifold) 등 보다 진일보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한편 드릴십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실적을 올린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해양 부문에서의 영업활동을 보다 강화하여 올해 수주목표인 110억 불 중 60억불 이상을 해양에서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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