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드라마에서의 재벌남들,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원빈, 조인성, 이동건, 김남진, 이진욱, 현빈
2011년 상반기를 수놓는 로맨스 드라마에는 여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는 백마 탄 왕자님으로 등장하는 재벌남이 함께한다.
그리고 재벌남들은 훈훈한 외모는 물론, 집안, 능력, 카리스마를 고루 갖춘 현대판 왕자로 등장해 여주인공과 사랑을 이루게 된다.그리고 여주인공을 위해서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몽땅 지원한다.
그만큼 재벌 2세 남자 주인공은 오늘날 대다수 여성들이 꿈꾸는 환상 속 왕자님이다. 비록 현실에서 재벌과 마주칠 확률은 0.000001%에 불과하더라도 드라마를 통해 재벌과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대리만족이 오늘날 여성들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돼버렸다고 스타뉴스는 분석해 전한다.
최근 폭발적인 반응 속에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도 재벌이었고, 그 뒤를 이어 방송되는 '신기생뎐' 역시 재벌들이 대거 등장한다.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의 최강창민도 재벌 2세. SBS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에도 주인공 강민경의 마음을 사로잡는 박성민 역시 국내 10대 재벌에 속하는 대기업 후계자다.
또 MBC 수목드라마 '마이프린세스'의 송승헌도 외교관이라는 버젓한 직업이 있음에도 불구, 국내 최고 기업 대한종합그룹 후계자라는 설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속 박시후도 재벌 회장의 배다른 아들이다.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의 서지석도 재벌가 첩의 자식으로, 부와 능력을 동시에 갖춘 엄친남이다.
실제 이들 작품 중 여주인공을 연기하는 한 배우는 "내게 이런 일이 실제로 생긴다고 가정 해봐도, 나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내 가족에게도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재벌 남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만약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도 재벌 2세가 대시를 해온다면 나 역시도 흔들리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로맨스 드라마를 집필해온 한 관계자는 "만약 현실에서 일어나는 우중충한 일들을 드라마로 만들면 과연 누가 보려 하겠는가"라며 "재벌 2세처럼 비현실적인 대상과의 사랑일지라도 그것은 분명 우리를 위안하는 존재임은 분명하다. 마치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와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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