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
현대중공업이 8 일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 운반선을 경쟁사보다 15%나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2천650억 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적재용량 11만 톤, 길이 275미터, 폭 70미터, 높이 15.5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으로, 바다 위의 정유공장으로 불리는 FPSO(부유식 원유저장·정제·하역설비) 등 대형 해양설비를 운송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최대 11만 톤에 달하는 해양설비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쌍축 추진 장치 등 각종 최첨단 장치가 적용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양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해양설비 운반선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발주처가 요구하는 선박을 원하는 날짜에 맞출 수 있다는 고객의 신뢰가 수주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금까지 드릴십 4척과 9억불 상당의 카타르 바쟌 해양공사 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만 약 38억불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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