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회복과 성장의 결실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일자리 문제는 지구촌 공통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경제위기의 고난 끝에 우리 경제는 지난해 6.1퍼센트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2002년 7.2퍼센트의 경제성장 이후 8년 만의 최고 경제성장이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각각 24.5퍼센트, 14.1퍼센트로 성장한 것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수출은 2009년 대비 28.6퍼센트 증가한 4천6백74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규모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제회복과 성장의 결실로 고용사정도 확실히 호전되고 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는 2천3백82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32만3천명이 늘었다. 이는 2004년 41만8천명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25만명+α’를 웃돈다. 2009년에는 취업자 수가 7만2천명 줄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백27만6천명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지난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된 ‘희망근로’ 등 공공부문 취업자들은 7만2천명 감소했으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 취업이 39만5천명이 증가해 지난해 총 취업자 수는 32만3천명이 늘어난 것이다.
양적인 회복과 함께 고용구조도 개선되는 추세다. 상용직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직은 전년과 비교해 ▲2008년 38만7천명 ▲2009년 38만3천명 ▲2010년 69만7천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전년 대비 ▲2008년 15만명 ▲2009년 13만6천명 ▲2010년 18만9천명 감소로 이어졌다. 자영업자 숫자 역시 전년과 비교해 ▲2008년 7만9천명 ▲2009년 25만9천명 ▲2010년 11만8천명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 은순현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취업자 동향에 대해 “2010년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4퍼센트 증가했고 성별로 보면 남자는 1.3퍼센트, 여자는 1.5퍼센트 늘었다”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대 고용률은 2년 연속 58.2퍼센트로 경제위기 발생 이전인 2008년의 59.1퍼센트를 회복하지 못해 청년층의 구직난이 문제로 여전히 남아있다.
올해에도 경제성장도 이어져 수출과 수입을 더한 무역수지가 1조원대에 올라서면서 고용 훈풍이 이어져 올 취업자 수는 28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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