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들의 잦은 차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감독들이 드디어 불만을 강하게 터뜨렸다.
지난 해 맨체스타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소속팀 박지성의 잦은 차출에 대해 " 잦은 차출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어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 실제로 박지성은 대표팀 차출이후 부상이 심했고, 몇 주간씩 소속팀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한 것이 다반사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의 복귀는 1000만 파운드짜리 선수를 영입한 것과 같다"며 반색했던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이 지난 6일에는 이청용의 연이은 대표팀 차출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6 일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시키지 않고 1-1로 맞선 후반 23분 요한 엘만더와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 "1주일에 2경기라는 무거운 짐을 지어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이청용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그에 컨디션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곧 터키와의 친선경기(9일 오후 터키 트라브존)에 차출된 것에 대해 "아시안컵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또 다시 친선경기에 차출 되었다는것에 대하여 크게 실망스럽다. 선수를 좀 쉬게 놔두었으면 한다"고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강하게 불만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직후인 3일 울버햄턴전에서 선발 출전해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1대0 승리를 이끌면서, 그동안 이청용 없이 치른 6경기(2무 4패)에서 무승을 기록했던 볼턴은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토트넘전 후 이청용은 또 다시 A매치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팀 동료이자 주장 케빈 데이비스도 이청용의 차출에 대하여 "실망스럽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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