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악화, 신흥국의 인플레 우려, 중동정세 불안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경제 동향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2010년 4/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IMF는 미국의 경기회복세 강화, 신흥국의 성장세 지속 등을 근거로 금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을 4.2%에서 4.4%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이집트 사태 발발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 확대가 대외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2010년 4/4분기중 민간소비 증가, 순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3.2%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0년 12월 소매판매(전월비 0.6%)는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산업생산 (전월비 0.9%)은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ISM 제조업지수(기준=50)도 2010년 7월 55.1를 기록한 이래 7 개월째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12월 58.5에 이어 2011년 1월에는 60.8를 기록했다.
신규주택과 기존 주택의 판매는 전월 대비해 각각 17.5%, 12.3% 판매가 증가하였으나 주택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월 실업률은 9.0%로 하락(전월비, 0.4%p)하였으나, 비농업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1월 FOMC는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상황을 개선하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6천억불 규모의 추가양적완화(QE2)를 예정대로 추진할 의사를 1월 27일 재확인했다.
중국 수출증가율 둔화세, 일본 경제 회복세
중국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내수 호조세를 바탕으로 2010년 4/4분기에 9.8% 성장을 하면서 연간 10.3%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이 2010년 1/4분기 28.7%, 2/4분기 40.9%, 3/4분기 32.5%, 4/4분기 25.2%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금리까지 최근 인상하면서 수출에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물가 및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유동성 증가로 인한 인플레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생산자 물가가 2010년 1/4분기 5.2%, 2/4분기에는 6.8%, 3/4분기는 4.5%로 하향했다가 4/4분기에는 5.7%로 상승함으로써세계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 경제는 2010년 11월 수출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12월 산업생산이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월 21일 경기기조 판단을 ‘정체’에서 ‘일부 회복 움직임’으로 7개월만에 상향수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일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중국에 추월당해 세계 경제대국 2위 자리를 지난 1968년 독일을 제친 이후 42년만에 처음으로 넘겨주게 되었다.
14일 일본 내각부 발표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수출 둔화와 경기 부양책이 축소된 영향으로 일본의 2010년 명목 GDP가 5조4742억달러로 중국(5조8786억달러)에 비해 4044억달러 적었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 경제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일본의 GDP 성장률이 올해 1·4분기에 0.6%로 돌아선 뒤 4·4분기에는 1.9%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경제, 재정위기 우려 다소 완화
유로 경제는 완만한 경기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월 12일 포르투갈, 1월26일에는 EFSF의 성공적인 채권 발행 등으로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다.
유럽연합의 실질 경제 성장은 2010년 1/4분기에 0.4%에서 2/4분기는 1.0%로 상승했으나, 3/4분기는 다시 0.3%로 하향했다.
산업 생산의 경우도 1/4분기와 2/4분기에서 2.4% 성장을 기록했으나, 3/4분기에서는 1.1%로 크게 하락한 반면, 수출 증가율은 1/4분기에서는 12.9%에 그쳤으나 2/4분기에 22.3%, 3/4분기에는 22.7%로 지속적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EU의 소매 판매는 2010년 1/4분기에는 0.6%, 2/4분기에는 0%,3/4분기에는 0.4% 증가에 이어 4/4분기에는 -0.6%성장으로 급감했다. 반면 소비자 물가는 1/4분기 1.1%,2/4분기에는 1.5%, 3/4분기는 1.7%에 이어 4/4분기에는 2.0%를 기록함으로써 금리인상의 압력을 받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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