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입학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수백 명의 예비 초등생들이 아직도 학교 배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특히, 보도에서 언급한 지역이 재영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킹스톤과 모던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예비 초등생 자녀를 둔 재영한인들 역시 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수백 명의 예비 초등생들이 자신들이 1지망으로 지원한 초등학교에 입학 배정을 받지 못해 관할 기관으로부터 2지망이나 3지망 학교로의 입학을 권유받고 있으나, 이들의 부모들이 이를 거부, 오는 9월 입학을 앞두고 학교 배정이 마무리되어야 할 현 시점까지도 미결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학부모들은 1지망 학교 배정에 실패하여 사립학교에 보내게 된 만큼, 관할 기관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까지 나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가계 재정의 압박으로 우수한 초등학교 무료 교육을 목적으로 해당 지역들에 입주자가 밀집된데다, 이민자들 역시 이 같은 우수한 초등학교를 지원하고 있어 그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재영한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킹스톤 지역의 경우 200여명의 예비 초등생들이 아직 학교를 배정받지 못했으며, 모던이 위치한 머톤(Merton) 지역은 258명, 리치몬드 지역은 63명이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써리(Surrey) 지역의 경우, 86%가 1지망으로 지원한 초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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