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13일 미국 종합격투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게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2라운드 종료 닥터스톱 TKO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지난 해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당했던 패배에 이어 체격과 힘에서 열세인데다 기술 역시 월등히 앞서는 실바에게도 완패로 2연패를 당하면서 최강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실바는 1라운드 후반 표도르를 클린치로 압박하면서 막판에는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2라운드, 실바는 표도르를 테이크다운 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완전히 압도하는 등 완벽하게 자신의 페이스로 몰고 가면서 2라운드 중반 표도르의 백을 잡고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거의 성공시키기도 했다. 실바는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면서 표도르를 완전히 올라탄 뒤에는 무차별적인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면서 표도르를 쉴틈없이 공략했다. 2라운드가 끝났을 때 표도르의 오른쪽 눈은 크게 찢어져 만신창이가 돼있어 3 라운드가 시작직후 결국 케이지사이드 닥터가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실바는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표도르는 안토니오 실바(32)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한 후 美 ESPN과의 인터뷰에서 "떠날 시간이 되었다"며 은퇴를 시사하면서 "그동안 훌륭한 시간이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난 긴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 모든 것이 신의 뜻인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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