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리비아 시위대가 리비아 제2 도시인 벵가지를 유혈시위 끝에 점거에 성공, 자축하는 가운데 소방차들이 벵가지에서 불에탄 건물들 주변에 대기하고 있다.
리비아 시위 진압에 전투기 동원, 사상자 6천여명설
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민주화 시위에 전투기가 동원되는 등 강경진압에 사상자 수가 6 천 여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도시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대되자 사면초가에 빠진 카다피 정권은 전투기와 군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했다. 알자지라는 21일 전투기 등이 트리폴리의 여러 지역을 차례로 폭격해 많은 사람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병들이 헬기를 통해 강습해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은 리비아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사상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슬람권 사이트인 온이슬람넷은 21일 오후 4시30분 현재 소요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반전쟁범죄국제연대(ICAWC)는 이번 소요사태로 519명이 사망하고 3980명이 부상했으며, 실종자가 15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UN)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리비아의 유혈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2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카다피 정권을 압박했다.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최대 부족들이 반정부를 선언했고, 리비아군 일부 장교는 장병들에게 “국민 편에 서서 카다피를 제거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부의 진압 명령에 불응한 조종사 4명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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