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경기침체를 겪는 스페인 경제에 저탄소 차량구입에 대한 정부 지원정책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의 경우 9만8202대가 신규 등록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26.4%의 성장률을 나타내, 이번 성장률은 2004년 4월 이후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자동차 판매량도 7만7374대로 전년동월비 18%의 증가율을 보였다.
10월 중 개인 소비자의 구입비중이 78% 이상을 차지, 자동차 판매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 소비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자동차 판매회복은 무엇보다 산업관광통상부가 내놓은 저탄소차량 구입에 대한 보조금 지원정책의 효과라고 평가된다.
개인 소비자가 구입한 7만6706대 중 4만9500대가 보조금 지원으로 이뤄진다.
반면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리스 등 기업용 차량 구매는 경제위기 여파로 금융지원이 거의 중단돼 58.5%로 떨어진 상황이다.
2009년 1분기에 자동차 판매가 약 50%의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나자 스페인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기존차량을 저탄소차로 교체하는 개인 소비자에 한해 보조금은 생산자가 1000유로, 중앙행정부가 500유로, 지방자치구가 500유로를 부담해 최소 1500유로에서 최대 2000유로를 보조하는 지원정책을 1년간 실시하기로 했었다.
스페인 유로저널 고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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