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홀로 1인 가구의 비중이 23%를 넘어섰고, 또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강보험 의료비 가운데 고령자의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월7일 발표한 ‘201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4821만9천명으로 2005년에 비해 2.0% 증가하고 일반가구 수는 1733만4천가구로 9.1% 증가했다.
이는 일반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1990년에는 10가구 중 한 가구도 채 되지 않았던 1인 가구의 비율(9.0%)이 10년만인 작년에 23.3%로 증가했다.
또 등록된 외국인은 91만 9천명으로, 1990년 0.1%에서 1.9%로 늘었다. 외국인 체류 사유는 2009년의 경우, 비전문 취업을 제외하면 회화지도가 2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0년(6천4백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회화지도와 교수 및 연구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면, 산업연수를 위한 등록외국인 수는 감소하고 있다.
작년 혼인건수는 32만6천건으로 전년의 31만건보다 5.3% 증가한 반면, 이혼건수는 11만7천건으로 전년 12만4천건에 비해 5.7% 감소했다.
한편, 재혼은 2009년 7만3천건으로 2008년(7만8천건)보다 5천여건이 감소한 가운데, 재혼남과 재혼녀의 비중이 54.7%로 가장 많았다.
또 기존에는 재혼남과 초혼녀의 결혼비중이 초혼남과 재혼녀보다 높았으나 1995년 이후부터 이 비중이 역전돼 초혼남과 재혼녀의 만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1980년 3.8%에 불과했으나 2050년은 38.2%로 70년간 34.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50년은 전체 인구 10명 중 한 명이 80세 이상 인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17%에서 2009년 30.5%로 늘었다.
통계청은 2050년에는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공적연금의가입자대비 수혜자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 국민연금의 경우 1989년 1.3%에서 2009년 15.0% 로 20년 동안 약 12배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55세 이상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이후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19.4%에 달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723만 6천명으로 20년 동안 23.2%가 줄었는데 특히 초등학생이 32.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1990년 33.2%에서 2010년 79.0%로 증가하여 그간의 국민의 교육열을 잘 반영하는 한편,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2010년 11,093명으로 20년 전 2,742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가구의 소득 증가와 함께 문화예술 관람 비중 및 레저시설 이용률이 높아지고, 사회 전반적으로 ‘나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해외봉사활동 참가자수, 자원봉사활동,기부인구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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