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식도 역류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직장인 이 모(35,남)씨도 최근 명치 끝이 쓰리거나 목에서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이 증상으로 인해 잠을 설치는가 하면 회사 업무에도 지장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된 이 씨는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잦은 야근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과식,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몸에서 반응이 나타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위식도 역류, '쓴물, 신물' 자주 올라와
위식도 역류 질환은 소화가 안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음식을 먹으면 메스껍다던가 쓴물과 신물이 자주 올라오고 속이 쓰린 증상이 일반적이다.
또한 소화가 안돼 답답한 느낌을 받거나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잠결에 일어나 구토 증세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의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근육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한다. 위산은 음식을 소화시켜야 하므로 산성을 띄고 있으나 위산이 식도 점막에 닿아 손상을 일으켰을 경우 정상인의 경우라도 하루에 몇번 위식도 역류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병적인 위식도 역류를 경험했을 경우 위내시경 검사에서 식도염의 증상이 있거나 보행성식도 pH 검사에서 비정상소견을 보이기도 한다.
◇ 비만, 흡연 환자에게 '위험'
위식도 역류질환은 어느 한가지 요인으로 발생하기 보다 각 환자마다 복합적인 요인들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비만과 흡연 등이 이 질환에 위험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최근 위식도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2008년 이 질환 환자들이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점막이 손상됐는지 확인하는데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는지 진단이 가능하다. 또 24시간 보행성 식도 내 산도 검사, 식도내압검사 또는 위산분비억제제를 통한 치료 시도 등을 통해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을 방치할 경우 심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모든 환자가 합병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치료받지 않을 경우 궤양, 출혈, 식도협착, 바렛식도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소화기내과 오정환 교수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질환은 약물요법을 통해 산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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