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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PS 교란전파 발사, 주요 무기 및 통싱장비 장애

by 유로저널 posted Mar 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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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GPS 교란전파로 서울과 인천, 경기 파주 등 수도권에서 휴대전화 시계가 맞지 않거나 통화 품질이 저하되는 등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수신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전파 교란행위가 지난달 28일 시작된 한미 연합군사연습 키 리졸브에 참가한 한국군과 미군의 통신장비를 교란하려는 목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 직후인 8월 23∼25일 사흘간 전국 GPS 수신 및 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태안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몇 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돼 군과 정보당국이 원인 규명에 착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4일 교란전파가 간헐적으로 나타난 점에서 북한측이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도입한 GPS 교란 위력에대한 테스트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최근 KF-16 전투기에 장착된 GPS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같은 첨단 유도무기의 무력화를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도 높다.

JDAM은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이다. GPS와 관성항법장치(INS)로 유도돼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야간 정밀폭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JDAM은 지난해 연평도를 포격했던 북한의 갱도 안 장사정포 등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 GPS, 약한 교란에도 당하기 쉬워

군 당국은 북한이 GPS 전파를 방해하기 위해 ‘GPS 재머(jammer)’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한국군의 주요 무기에 큰 피해를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GPS 전파 교란에 대비해 관성항법장치를 활용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직도입한 F-15K, 다연장로켓(MLRS) 등 신형 무기에는 외부 GPS 교란을 막는 장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GPS 전파 교란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적지 않은 구형 무기들에는 전자전 대응 체계가 장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4일에도 일부 포병부대 계측기에 이상이 발견됐다. 또 민간에 끼칠 수 있는 피해도 막대한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GPS는 지상 약 2만 km 상공에서 약한 전파를 지상으로 내려보내기 때문에 교란 전파의 간섭이 발생하면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상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위성항법연구팀장은 “GPS 신호는 공기가 맑은 산속에서 보이는 별빛 수준이라면 방해전파는 옆에서 쏘는 강한 서치라이트”라며 “GPS 교란이 발생하면 이동통신 장애는 물론이고 항공기 항법 장비와 금융전산망 전산거래에서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남북한, 전자전 시작되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남한의 지휘통제체계와 전자무기체계의 기능을 마비 또는 무력화시키는 전자전에 돌입하여 원산 이남 전자전 기지 수십 곳을 운영하면서 이미 초보적 수준의 전자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50km에서 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는 러시아제 차량 탑재 전파방해 장비를 도입해 군사분계선 인근 2~3개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전역에 해당하는 400㎞ 이내 GPS 수신기의 사용을 방해할 수 있는 신형 24W급 교란 장비를 러시아에서 도입했다는 첩보도 있다. 또한, 높은 에너지의 전자기 펄스를 이용한 전자기펄스탄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우리 군도 걸프전 이후 전자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비 확충을 서둘러 1993년 9월 이후 프랑스 업체가 제작한 전자공격장비와 전자전 지원장비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또한,우리 군은 적의 대공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능력을 강화하는 전자전 훈련 장비를 도입 중이며 적 전자기펄스탄과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e-폭탄'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웨이브탄은 20억W의 전력을 분출해 반경 300여m 이내의 모든 전자제품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자전 무기체계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방과학연구소는 2008년 9월부터 전자기펄스탄 시험개발에 착수해  빠르면 2015년 무렵엔 시험 평가할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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