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제도를 해·공군으로 확대하고 육·해·공 전체 모집 규모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는 26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방부는 9일 “해·공군 ROTC를 각 5명씩 연내에 선발할 계획”이라며 “육군의 여군 ROTC도 지난해 60명에서 250명으로 늘려 3군 전체로는 26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 여성 ROTC의 경우 현재 해군 학군단이 설치된 한국해양대와 부경대·목포해양대·제주대에 재학 중인 1학년을 대상으로 8월에 모집 공고를 한 후 12월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공군 여성 ROTC는 공군 학군단이 있는 항공대와 한서대에 재학 중인 2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이달에 모집공고를 해서 8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숙명여대를 비롯한 7개 대학에서 시범 모집했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을 올해부터 전국 109개 대학으로 문호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학군단이 설치된 모든 대학의 2학년 여학생은 이날부터 접수하는 제52기 ROTC 선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복수전공 이수로 5년간 대학을 다녀야 하는 3학년 여학생도 ROTC 지원이 가능하다.
제52기 ROTC로 선발되면 대학 교과과정과 병행되는 2년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2014년 3월 육군소위로 임관해 2년 4개월간 소대장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희망자는 근무평정 등에 따라 복무 연장이나 장기 복무도 가능하며 대학 재학 중에는 장학금 혜택과 아울러 소정의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모집한 첫 여성 ROTC에는 숙명여대(30명)를 비롯해 고려대·명지대·충남대·전남대·영남대·강원대(각 5명) 등 7개 대학 학군단에서 모두 60명이 선발됐다. 평균 경쟁률은 6대1이었다. 특히 명지대·강원대·전남대 등은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2년간 모두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12주의 입영 훈련을 받고 임관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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