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당구의 간판 김가영(28·인천당구연맹)이 2년 만에 다시 한 번 세계를 정복했다.세계랭킹 1위 김가영은 14일 대만에서 끝난 2011 암웨이컵 세계여자 9볼오픈대회 결승전에서 천재소녀 시밍첸(중국)을 11-9로 물리치면서 지난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의 패배도 보기 좋게 설욕했다.
김가영은 경기 초반 노련한 운영으로 9-5로 앞섰다. 하지만 김가영은 16번 프레임부터 연속 4프레임을 내주는 등, 10-9까지 바짝 쫓겼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김가영은 20프레임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대회 우승자 당구 얼짱 차유람(24,IB스포츠,사진)은 김가영과의 8강전에서 7-9로 패해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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