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소비자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연방통계청은 지난 2월달 독일의 소비자물가 상승율이 2.1%였다고 밝히면서 지난 2월 말의 잠정 물가상승율 2.0%를 수정하였다. 이로써 독일의 물가상승율은 지난 4개월 동안 계속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올해 1월달의 물가상승율은 작년 1월에 비해 무려 2.0%나 증가한 바 있었다. 2월달의 물가상승율 2.1%는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하는데, 참고로 최근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율을 기록한 때는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이었던 지난 2008년 10월달로서 당시 물가상승율은 2.4%였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 주요 원인은 지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인데, 2010년 2월과 비교하여 올해 2월달에는 에너지 가격이 무려 10.2%나 상승하였다. 가격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한 품목은 난방용 경유로서 무려 32%나 상승하였으며 자동차연료는 11.8% 증가하였는데, 특히 자동차연료 중에서는 디젤유의 가격이 20%나 상승하였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상승하였는데, 다만 그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에너지 가격 외에도 생필품 가격도 평균 이상으로 상승하였는데, 올해 2월달의 생필품 평균가격은 작년에 비해 3.4% 상승하였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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