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거주하는 폴란드 여성들이 본토 영국인들은 물론 본국 폴란드에서 거주하는 폴란드 여성들보다도 더 많은 자녀들을 출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국제관계 연구소(Centre for International Relation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도 한 해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거주하는 폴란드 여성들은 무려 만 8천 명의 자녀들을 출산했다. 이는 이들의 본국인 폴란드의 신생아 출산보다도 높은 수치로, 이들보다 많은 자녀를 출산한 이민 집단은 파키스탄 여성들이 유일했다. 이와 함께, 스코틀랜드에서 거주하는 폴란드 여성들은 2천 명의 자녀를 출산, 영국 전체적으로 무려 2만 명의 신생아들이 폴란드 여성들로부터 태어났다. 이 기간 동안 본토 영국 여성들의 출산율은 1.84%를 기록한 반면, 폴란드 여성들의 출산율은 2.4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14세 미만 폴란드 어린이들은 약 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NHS의 각종 의료 혜택 및 자녀 출산에 따른 영국의 국가 수당과 복지 혜택으로 인해 폴란드 이민자들이 영국에서의 자녀 출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의 폴란드 이민자들은 영국에서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 폴란드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지 않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가 아무리 비 EU 출신 이민자를 제한하려 해도, 결국 이 같은 EU 이민자들의 증가로 인해 실질적인 이민자 규모를 감소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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