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영국 입국시 X-Ray 촬영 면제
한국인 영국 입국자들 중 우선 한국인 유학생들에 한해 영국 입국시 X-ray 심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교민ㆍ주재원.학생 등을 포함해 4만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2만명이상이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 이민 당국은 영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할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중 결핵환자 빈도가 높은 국가 출신 입국자들에 대해 공항이나 항만에서 X-ray 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며,한국인의 경우에도 세계 보건기구의 결핵환자 발생 관련 통계에 따라 입국시 X-ray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일부 한국인 입국자들은 영국 출입국 관리국 직원의 실제 한국은 아직도 결핵 환자 발생율이 높아 영국을 X-ray 심사에 불쾌감을 나타면서 거부를 하기도 하는 등 실랑이를 벌인 적도 있었으나,이는 우리 한국의 결핵 환자 발생율과 사망율이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모르기때문이다.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결핵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분류하고 있어,세계보건기구(WHO)도 한국을 결핵
보유국으로 판정하고 있다.
특히,우리나라는 한 해 동안 3만 5천여명의 결핵신환자가 발생하고 2,7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자 및 사망자가 OECD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20대~30대 결핵환자가 전체 결핵환자 중 33%를 차지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최근 국내 결핵환자는 다제내성결핵과 광역내성결핵처럼 치료가 어려운 결핵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국ㄹ립보건원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3.4배, 미국의 19.2배에 달한다.
결핵 사망률도 같은 기간 일본의 2.8배, 미국의 100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영국 입국을 위해 오랜 비행시간에 시달린 한국인중 일부는 공항 입국장에서 X-ray 심사를
위해 또다시 상당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주영한국 대사관은 영국 관계당국에 이 절차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영국 국경청은 2008년 4월30일자 서한을 통해 학생의 경우 가장 최근에 촬영한 본인의 X-ray 필름을
가지고 오면 짐을 찾기 전 히드로 공항 의료심사관이 '신속절차 (fast track)'를 통해 처리하기로 절차를
개선했다고 알려왔다고 주영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다만,다른 범주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역에 대한 영국내 여론과 여타 대상국 국민과의 형평성들을 감안,신속절차 (fast track)를 적용치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주영 한국대사관 안영집 총영사는 " 다른 범주의 입국자에 대해서도 영국 입국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절차를 적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영국 지사장
최 성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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