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수학 그리고 철학과 물리학의 만남 3
미술과 수학의 만남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2
다음 그림은 피에로 (Piero Della Francesca)가 약 1460년 경에 그린 작품인 “체형 당하는 그리스도(The flagellation of Christ)” 로써 이탈리아 우르비노(Urbino)에 있는 마르슈 국립미술관(Galleria Nazionale delle Marche)에 전시되고 있다.
두 개의 화면으로 분할되어 구성되어 있는 이 그림은 철저하게 정치적 목적과 수학적으로
계산되어 그려진 그림이다. 이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서로 의견이다르다.
사라지는 소실점을 점층적으로 화면 구성에 사용한 이 그림은 가로 81.5센티 세로 59센티 미터로 1455년에서 60년 사이에 그려진 그림으로 추측된다.
이 그림은 예수가 체형을 을 당하는 고통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그러나 그림의 내용상으로 보면 이제까지 보던 그림과 전혀 다르다.
첫째는 배경이 예수가 살았던 로마시대가 아니고 르네상스 시대이다.
둘째는 체형을 당하는 예수가 그림의 중심이 아니라 우 측에 크게 묘사되어 있는 세 사람이 그림의 중심이라는 점이다.
이 그림은 내용으로 보면 예수가 체형을 당하는 모습은 그림의 주제가 아니라 어떤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보조적 묘사 설명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림 안에 좌측의 맨 끝에 보이는 분홍색 모자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비잔틴 황제
(John VIII Palaiologos)다. 그에 의해 그리스도가 박해 받는 상황을 간접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리고 우측에 묘사된 세 인물은 이 그림을 주문한 우르비노의 공작 몬테 펠트로(Oddantonio da Montefeltro, Duke of Urbino, Piero's patron) 그리고 두 사람은 그의 보좌관인 세라피니(Serafini)와 리키아렐리(Ricciarelli)라는 의견이 있다.
두 보좌관에 의해 우르비노 공작은 1944년 살해되었다고 한다.
이 같은 까닭에서 예수의 수난과 함께 이 세 사람이 묘사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의견이 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세 사람은 루도비코(Ludovico Gonzaga, Marquis of Mantua)와 그의 절친한 친구인 점성술가(Ottavio Ubaldini della Carda) 젊은이는 독일인 점성술사인(Regiomontanus)이고 이 그림은 예수의 고통으로 미래에 더 훌륭한 점성사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몇 가지의 다른 해석이 있으나 아래의 도형에서 보듯 이 그림은 철저하게 수학적으로 분석되어 묘사되었다.
전체를 20대 14의 칸으로 나누고 다시 예수가 수난 당하는 장면과 세 사람이 서있는 우측의 칸이 12칸과 8칸으로 나누어 지고 있다. 이 12개의 정사각형의 도면의 중심으로 이 장면이 소실점이 모아지도록 배치되었다.
그림에 수학적 원리가 도입이 된 까닭은 합리적인 구성과 배치로 좀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감을 보는 이에게 주기 위한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