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증가로 향후 50년내 영국인구 폭증
런던인구의 2배까지 증가
상원의회의 연구독립기관인 The independent House of Commons Library는 영국내 이민자수 증가와 자연적 인구 증가 원인으로 반세기 안에 영국인구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증가 규모는 런던시 인구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인용해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출생률 증가, 평균 수명 증가도 인구 증가의 중요한 자연적 요인들이지만 지속적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인해 이러한 예상치는 결코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들의 주장이다.
연구 결과는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향후 이민자 관리에 또다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2006년 현재 런던시 인구는 약 7백50만명이고 2056년 영국 인구는 이 수치의 약 2.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50년 동안 증가할 인구 수지만 많은 학자들은 매우 빠른 증가세이며 자연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인구증가폭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영국은 학교, 병원과 같은 공공시설 확충이 중요한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이미 일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학급내 정원 이상의 학생을 교육시키거나 더 이상 새로운 학생을 받지 못하는 등 학생수 증가로 인한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토대로 예상해보면 England지역의 인구만 약 1천1백2십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당 의원인 James Clappison은 "앞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영국의 증가하는 인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으로 넘쳐나는 영국에서 어떻게 우리가 삶의 질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급속도로 늘어나는 인구증가를 염려했다.
이민자들과 관련된 개별 연구에서 영국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 이민문제라고 나타났다.
영국으로 부터 타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과 영국으로 이민을 오는 사람 간에 연산을 통해 계산되어지는 "Net migration'은 현재 연간 190,000명 수준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노동당이 집권했던 당시 증가했던 인구는 노동당의 이민정책의 실패로 보기는 어렵고 자연적인 현상, 즉 수명연장과 출생률 증가로 인한 인구 증가였다고 덧붙였다.
1992년부터 1996년 토니 블레어가 총리였던 기간 영국의 Net migration은 532,652명 이었고 자연적 인구 증가는 416,471명이었다. 하지만 2002년부터 2006년, 인구증가 폭은 더 컸다. 자연증가분은 528,429명이었고 Net migration은 932,999명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조사 방법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민자 수를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한 데이터가 여행객들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것이어서 이번 결과의 신빙성이 결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사실상 영국의 인구를 정확히 추정할 만한 시스템이 국가적으로 마련되지 못했고 이민자 수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더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 대변인 역시 "집권 11년 동안 이민자 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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