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만에 집값 £5,000 떨어져
작년에 비해 4.4% 하락
주택시장의 먹구름이 그칠 줄 모르고 갈수록 짙어져 가고만 있다.
집값 하락이 현재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고 이런 추세는 집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더욱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집을 새롭게 구하려는 사람들은 월세를 이용해 적절한 대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집 소유자의 경우는 특별한 대책없이 계속되는 집값하락을 몸소 체험하고 한숨만 내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5월 한달 동안 집값은 2.5%가 하락했고, 이 수치는 영국 평균 집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5,000파운드가 한달 만에 공중분해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한달 만에 집값이 2.5% 하락 한 것은 지난 17년 동안 단기간 집값 하락폭으로는 최대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영국의 평균 집값은 £173,583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약 4.4%가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하락폭은 1992년 12월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하락이었다. 또한 집값 하락추세는 현재까지 7개월 동안 계속 되고 있다.
올해 집값 하락폭을 0.5%로 예상했던 경제학자들은 현재 나타나는 실제집값 하락세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하락세를 새롭게 반영한 연구보고서들은 내년까지 영국 집값이 무료 20%까지 하락 할 것이라는 자료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Capital Economics의 경제학자 Seema Shah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집값 하락은 다른 경제지수들과는 연동되지 않고 별개로 움직이고 있다. 즉 영국 주택시장만이 가지고 있던 거품을 제거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고 이 과장은 당분간 더 심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값 하락이 기록적인 수치다라는 보도는 지난 주 초 British Bankers' Association의 경기회복 조짐에 대한 소식 이후 곧바로 발표된 것이어서 주택시장의 회복을 희망하는 모습들은 다시 수면아래로 들어간 상태다.
지난 주 British Bankers' Association은 4월 주택 구입자금 대출자 신청자 수가 38,704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조짐을 기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자 수 역시 올 초에 비하면 39%나 하락한 것이다. 단기간 대출자가 소폭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대출신청자 수는 낮은 수준이다.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성사되는 것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새롭게 구입할려는 사람들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모기지 대출 기준이 까다러워져 대출이 어려운 점때문에 실제 주택거래가 이루워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신문은 전했다.
계속되는 주택시장의 침체소식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거대은행 Nationwide는 현재 주택가격은 2년 전에 비해 그래도 5% 더 오른 가격이고 2005년 5월에 비해서는 10%나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ationwide의 이 같은 주장은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Nationwide 주장만을 놓고 보면 영국의 주택가격이 그만큼 단기간에 폭등했고 거품이 많은 상태였음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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