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력 저하 방지를 위해 잉글랜드 지역 학교들의 긴 방학기간이 축소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공공 정책 연구소(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는 연구를 통해 지나치게 긴 여름방학으로 인해 어린 학생들의 읽기나 수학 실력이 퇴보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학기간 축소 및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공 정책 연구소는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한 달 간의 여름휴가와 함께, 크리스마스 전까지 8주간의 학기를 2회 편성하고, 1년 기준으로 8주간의 학기 5회 편성 및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각 학기 사이에 2주간의 방학을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 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긴 여름방학은 과거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던 시절, 자녀들을 동원해 수확을 비롯, 일을 시키기 위해 시작된 전통이었던 만큼, 더 이상 이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공공 정책 연구소는 어린 학생들이 긴 방학기간 동안 학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였으며, 특히 저소득층 출신일수록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또한, 긴 방학기간 중 적절한 여가 활동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의 탈선이나 사고율도 증가한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이에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녀들 관리로 애를 먹고 있기에, 여름방학을 축소시키고 학기 중간마다 2주간의 방학을 편성할 경우, 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들며, 특히 대부분이 휴가를 떠나는 여름방학의 혼잡을 피해 휴가를 계획할 수 있는 등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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