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실업자가 지난 4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38,000명이 증가, 총 164만에 이르렀다고 BBC가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실업률은 지난 5.2%에서 5.3%로 상승했으며, 5월 실업수당 신청자는 9,000명이나 증가한 819,300명을 기록하면서 네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 연구소(Institute for Employment Studies)에 따르면, 가장 해고가 많이 발생한 업계는 금융과 건축 업계인 것으로 파악되어 최근 세계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는 금융업계의 현실을 반영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주 초에 발표된 영국 소매업 협회(British Retail Consortium)의 영국민 소비심리 둔화 보고에 따라 소매업계 종사자들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률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4월까지 3개월간 76,000명이 증가, 약 300만 명이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실직률 증가에 대한 우려를 본격화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적어도 고용 승진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률은 지난 2월과 4월에 걸쳐 4%에서 3.8%로 둔화 되었으며, 분석가들은 해당 시기의 경우 연중 보너스 지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인상되고 있는 기름값 및 식료품값을 통해 평균 임금 수준이 동반 상승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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