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 걸쳐 8만명이 등록한 가짜 대학이 무려 천 6백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린 뒤 적발되어 재판이 시작되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대학은 National Distance Learning College(이하 NDLC)로, 컴퓨터와 비즈니스 관련 전공 과목들을 개설하여, 장거리 수업을 통해 학교를 유지해 왔다. 본 대학에 등록한 학생들은 실제로 캠퍼스에 출입할 기회가 없이, 장거리 수업 및 시험을 치르고 학위를 수여받는 관계로 본 학교가 가짜 학교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통한 무려 천 6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은 본 학교를 운영해온 세 명의 운영진에게 전달되었으며, 심지어 설립자의 개인 도박빚을 상환하는 데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교육기관 대상의 정부 보조금 역시 지급된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가짜 교육 기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정식 학위가 수여된 학생은 그동안 총 18명에 이를 뿐이며, 대부분 위조된 가짜 학위가 수여되었거나, 심지어 이마저도 수여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는 설립자인 Michael Smallman(44), Peter Kenyon(42), John Hornsby(59), 이렇게 세 명의 학교 운영진과 함께, 설립자의 아내 Angela(41)도 돈 세탁 혐의로 기소되어 있다. 이들은 BTEC, City and Guilds와 같은 정식 수료증이 지급되는 정부 인가 교육기관인 것처럼 본 학교를 홍보하여 학생들을 모집했으며, 예상 외로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자 세 명이서 역할을 나누어 실제 학교인 것처럼 철저히 운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2001년 학교가 운영난에 처하면서 수사 요청이 발생, 적발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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