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의 직접 상담 없이도 피임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영국 온라인 의료 서비스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웹사이트는 DrThom로, 본 웹사이트는 3개월치 분량의 피임약을 불과 £29.99의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18세 이상은 본 웹사이트의 의사로부터 처방전을 얻기 전에 본인의 의료 기록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본 웹사이트는 이미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는 여성들에게 별다른 검증 없이 피임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밝혀진 바로는 본 웹사이트는 온라인 사설 의료 서비스로 분류되어 있으며, Healthcare Commission에도 등록되어 있다. 또한, 전화나 온라인 상담을 통해 처방전을 작성해야 하는 본 웹사이트의 의사들 또한, 의료 카운슬의 규정을 준수하여 철저한 과정을 거쳐서 처방전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본 웹사이트의 대변인은 의사들이 파악할 수 있는 질문들을 작성하게 함으로써 직접 대면하는 상담 만큼 신뢰할 만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당사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나 데빗카드를 사용한다고 해도, 의도적으로 신분을 속이는 이들을 일일이 조회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해, 결국 정체가 분명히 파악되지 않은 이들에게도 부적절하게 처방전이나 피임약이 제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 본 웹사이트의 의료 담당자인 Thomas Van Every 박사는, 정부가 피임약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하도록 권장하는 만큼, 본 웹사이트는 여성들로 하여금 피임약을 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피임약 역시 의료적으로 신중해야 하는 만큼, 온라인을 통한 피임약 판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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