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당신이 지치고 스스로 초라하다고 느낄 때
When tears are in your eyes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일 때
I will dry them all
내가 그 눈물을 말려 드리겠습니다.
I'm on your side
살기 힘들고 친구도 찾아볼 수 없는 순간에
Oh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내가 당신의 편이 돼 드리겠습니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마치 거친 풍랑 속에서도 버텨내는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내 몸을 눕혀 세상 풍파 위에 놓인 다리가 되겠습니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마치 거친 풍랑 속에서도 버텨내는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내 몸을 눕혀 세상 풍파 위에 놓인 다리가 되겠습니다.
When you're down and out
당신이 너무나도 지쳐서 완전히 삶의 의욕을 상실했을 때
When you're on the street
당신이 할 일을 잃고 길거리를 헤맬 때
When evening falls so hard
당신이 해가 지고 찾아 드는 저녁을 맞이하기가 괴롭게 느껴질 때
I will comfort you
내가 당신을 위로해 드리겠습니다.
I'll take your part oh when darkness comes
어둠이 내리고 고통이 온 사방에 퍼져있을 때
and pain is all around
당신의 짐을 내가 대신 들어 드리겠습니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마치 거친 풍랑 속에서도 버텨내는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내 몸을 눕혀 세상 풍파 위에 놓인 다리가 되겠습니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마치 거친 풍랑 속에서도 버텨내는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내 몸을 눕혀 세상 풍파 위에 놓인 다리가 되겠습니다.
Sail on, silver girl, sail on by
은빛으로 물든 내 여성이여 계속 항해를 하세요.
Your time has come to shine
당신의 시대가 빛을 발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당신의 모든 꿈들이 이제 서서히 실현돼가고 있습니다.
See how they shine
그들이 얼마나 밝게 빛나는지 보세요.
Oh if you need a friend
아! 그대가 만일 친구를 필요로 한다면
I'm sailing right behind
내가 바로 당신 바로 뒤에서 항해할테니.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마치 험한 풍랑 위에 우뚝 선 다리처럼
I wll ease your mind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겠습니다
Paul Simon 작사, Simon & Garfunkle 노래
중학교 시절 음악에 본격적으로 빠져 들면서 가장 좋아했던 가수는 해바라기 삼촌 외에 역시 듀엣인 Simon & Garfunkle이었다. 역사상 전무후무할 세기의 듀엣으로, 최근 2004년도에도 할아버지들이 된 모습으로 재결합 공연을 가진 거장 중의 거장 뮤지션이다. 이들의 노래들은 그 특유의 서정적이고 소박한 노랫말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는데, 어린 시절부터 이웃에서 자란 친구 지간임에도 유명 가수 활동에서는 갈등이 있었던지 중간에 해체를 선언해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당시 그들의 해체 전 공식앨범이 바로 이 ‘Bridge over troubled water, 우리 말로는 약간 의역해서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라는 제목으로 역시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였다.
복잡한 워털루 역을 지나 바쁜 발걸음으로 종종걸음을 내딛으며 출근하던 도중 외국인이 자선 모금함을 들이대는데 너무나 바쁜 나머지 그게 그렇게 귀찮게 여겨지며, 얼른 고개를 돌리고 가던 길을 재촉하던 도중 귀에 꼽은 이어폰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오랜만에 MP3 플레이어에 Simon & Garfunkle의 노래들을 담아 듣고 있던 중이었는데…
문득 중학교 시절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노래의 가사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를 알게된 뒤 느꼈던 인류를 향한 순수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에서 오는 감격이 떠올랐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마치 노래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리라는 다짐들을 수도 없이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의 내 모습에서는 과연 그러한 모습들이 발견되고 있는지… 자선 모금함에도 무심히 고개를 돌리는 내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세상살이에 급급한 나머지, 내 성공과 내 안위에 몰두한 나머지 저 노래를 들으며 키워나갔던 아름다운 마음이 퇴색해버린 것은 아닌지…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들이라도 다시 한 번 실천해 나가는 삶이 되길 기대하며, 누군가의 관심이, 누군가의 위로가, 또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한 수 많은 그 누군가를 위해 조용히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