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박물관을 비롯, 가족 오락 시설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이 설탕이나 소금을 적정 수준보다 지나치게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방 정부 단체인 LACORS는 같은 분야 조사로서는 최대 규모로, 영국 내 220여 곳의 오락 시설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이었던 397개의 음식 가운데 단 한 개도 학교 식품 규정(School Food Trust)이 제시하고 있는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전성된 시설은 놀이공원, 야생공원, 농장공원, 유적지 등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이들 대상 음식들 가운데서는 사설 업체의 음식뿐만 아니라 카운슬이 운영하는 수영장을 비롯한 시설도 포함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함을 나타냈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음식들은 감자 튀김과 함께 튀긴 육류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최악의 경우 학교 식품 규정보다 무려 3배나 높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평균적으로 규정보다 10% 높은 지방, 44% 높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CORS의 Geoffrey Theobald 의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영국은 전 세계적인 비만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그러나, 영국 내 오락 시설을 대표하는 기구인 BALPPA는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왔던 바, 어느 곳에서든지 건강을 헤치지 않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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