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주인인 마음이 도구인 몸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은 주인이 어떠하냐에 달렸습니다.
주인인 마음이 긍정적이면 긍정적인 삶 살고 부정적이면 부정적인 삶 삽니다. 마음이 긍정적인 사람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생각이 긍정적이어서 삶도 긍정적으로 살게 됩니다. 긍정적인 사람에게는 주위 사람들이 호의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도와주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잘 살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이 부정적인 사람은 세상을 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부정적이어서 사는 삶도 부정적입니다. 그래서 주위에는 부정적인 사람이 모여들어 일이 꼬이고 어려워지므로 사는 것이 힘들고 잘 풀리지 않습니다. 주인인 마음이 크면 큰 삶 살고 마음이 작으면 작은 삶 삽니다. 마음이 밝으면 밝은 삶 살고 어두우면 어두운 삶 삽니다.
이와 같이 주인인 마음이 어떠한 지에 따라 삶이 결정됩니다. 즉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운명입니다. 운명을 바꾸려면 마음을 바꾸면 될 터인데 마음을 바꾸려 해도 어쩌지 못하니 운명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주인인 마음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자기중심적입니다. 내가 많이 알고 내가 옳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나를 위해서 합니다. 일상적인 삶은 말할 것도 없고 신앙도, 남을 위해서 한다는 선행(善行)조차도 나를 위해서 합니다. 또 나의 기준잣대로 세상을 잽니다.
매우 탐욕스럽습니다. 욕심과 집착에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이루어도 더 가지고 더 이루려 합니다. 더 맛있는 것, 더 듣기 좋은 것, 더 냄새 좋은 것, 더 보기 좋은 것, 더 감촉이 좋은 것…. 오감(五感)의 욕심을 채우는데 한이 없습니다.
시기(猜忌)질투(嫉妬) 합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고 나보다 나은 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든 이기려 하고 꺾으려 합니다.
척하고 이중적입니다. 아는 척 모르는 척, 있는 척 없는 척, 잘난 척 못난 척… 온갖 척을 하고 삽니다. 그리고 겉 마음 속 마음이 다릅니다. 표리부동(表裏不同)합니다.
시비(是非)분별(分別)합니다. 모든 사상(事象)을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잘났다 못났다 하고 잘잘못을 따집니다. 무엇 하나 있는 대로 보고 듣지 못합니다. 그 밖에도 주인은 열등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근원적인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