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람이 어떠한 분인지를 모르는 회사 직원은 그 회사 직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윗사람의 뜻과 다른 마음을 가지거나 윗사람의 뜻과 배치(背馳)되는 마음을 먹고 있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의 경영방침이나 업무지시를 모르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이 이야기를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의 뜻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거나 오해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의 말을 알아듣고도 그대로 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의 뜻을 어떤 때는 따르고 어떤 때는 따르지 않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할 수 있는데도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거나 포기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의 말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의 뜻이나 회사의 이익보다 자기의 이익을 앞세우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 윗사람을 파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자기의 능력이 모자람을 인정하고 모자람을 넘어서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해야 할 일을 해보지도 않고 여건이 맞지 않아서 하기 어렵다고 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해보지도 않고 다른 어느 누구도 이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위하고 하지 않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자기의 게으름과 모자람을 탓하지 않고 남을 탓하고 여건을 탓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자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변명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자기의 잘못을 숨기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궁지를 모면하기 위하여 남을 끌어들이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윗사람을 핑계 대고 제 뜻대로 하려고 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회사 일을 젖혀두고 자기 일을 우선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회사와 동료를 생각하지 않고 제 욕심만 챙기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지 못하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직원은 자격이 없다.
성현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는 듣는지. 말씀을 인간의 입장에서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에 매여있지는 않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고 이야기 해 주었는데도 제대로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알고 있으라는 말이 아니고 그렇게 살라는 말인데 그렇게 살고 있는지. 그렇게 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고 또 그렇게 살지 못하였다면 그렇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애타게 찾아 헤매고 귀 기울여 보았는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나, 그렇게 살기 위해 죽을 때까지 노력하면 되겠지’ 자위하고 포기하고 체념하지는 않았는지. 창조주에 대해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창조주와는 다른 마음을 먹고 있지는 않은지. 창조주의 세상과는 다른 ‘나의 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내 이익을 위해 창조주를 팔지는 않았는지. 내게 소중한 것이 있어 수시로 창조주보다 앞세우지는 않았는지. 내 마음으로 그리는 허상(虛像)의 창조주를 모시고 있지나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