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진실로 자기 삶이 만족스럽고,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백만 달러의 상금을 드리겠습니다.”
한 부자가 신문에 이런 광고를 냈다.
정해진 날이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백만 달러의 상금을 타려고 구름 떼처럼 몰려왔다.
그리고 각각 자기의 행복한 삶을 광고주 앞에서 소개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가정생활에서, 어떤 이는 직장 생활에서, 어떤 이는 학문과 지성에서, 어떤 이는 신앙 생활에서, 어떤 이는 아름다운 예술에서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드디어 당선자를 발표할 시간이 되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하고 궁금해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광고주가 입을 열었다. “당선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이유를 물었고 그가 대답했다.
“모든 응모자에게 한가지 간단한 질문을 했소. 그런데 그들 중 아무도 그 질문에 제대로 대답한 사람이 없었소.”
그 질문은 이러했다.
당신이 진실로 당신의 삶에 만족과 행복을 느낀다면, 무엇 때문에 나의 백만 달러를 원하는가?’
사람들은 소유를 늘리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수많은 즐거움을 맛보지만, 마음은 진정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육체를 위해 온갖 건강 식품과 불로장생의 보약을 먹지만 늙어가고 병들어 죽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그것이 공허한 인간의 마음을 채울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채울 수 있단 말인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23:1)
성경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시편 기자인 다윗은 이스라엘의 유명한 왕이다.
미켈란젤로의 조각품 중 으뜸을 차지하는 것도 다윗(다비드)의 조각상이다.
그런데 다윗은 놀랍게도 위와 같은 고백을 했다.
아무 부족함이 없는 상태, 곧 완벽한 만족과 행복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는 그럴 수 있는가?
그것은 그 자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자기를 지키는 목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어도 그와 함께하는 부모가 대단한 부자라면 어린아이는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부모가 모든 것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이 뭔가를 갖추고 더 많은 것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부족하더라도 자기를 지켜주는 목자가 있는 그 삶이 정말 행복한 삶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