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7월 14일 거대한 군중이 파리의 감옥인 바스띠유(Bastille)를 휩쓸고 점거했다. 그때 베르사이유(Versailles)궁전에 머물...

by 유로저널  /  on Jan 17, 200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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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7월 14일 거대한 군중이 파리의  감옥인 바스띠유(Bastille)를 휩쓸고
점거했다. 그때 베르사이유(Versailles)궁전에 머물고 있던 루이  16세는 인민
들이 스스로를 프랑스의 시민이지 더이상  프랑스왕의 신민이 아니라고 선언했
을때 깜짝 놀랐지만 무력했다. 루이  16세는 너무나 오랫동안 현실과 접촉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어느 정도로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못했다. 마찬
가지로   어리석었던   오스트리아   태생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Marie
Antoinette)는, 인민들이 먹을 빵이 없어 분노하고 있다는 말을 듣자 "그럼 케
이크를 먹으라지!"하고 말했다. 결국, 혁명이 가속화함에 따라 프랑스,특히
파리에서 무정부 상태가 벌어졌고, 국왕과 왕비, 그리고 그 가족들은 의회에
억류되었다가 나중에는 수감되었다. 마침내 1792년의 겨울에 그들은 하나하나
단두대에서 목이 잘렸다.
전 세계가 현재 앓고 있는 중병의 증세는 인간의 자기상실과 관계파탄으로
집약될 수 있을 것 같다. 한방의는 환자의 병든
신체의 그 부분만을 고치려 하지 않고 그 환자의 몸 전체를 진단하여 그로
하여금 그 병을 극복하는 힘을 가지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한다.
현대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근본 바탕은 자유와 평등이다. 이 두 개의 가치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이것 때문에 저것을 희생하거나 저것을 위해 이것을
버리거나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현대사회의 두 개의 기둥이라고도 할말한 자유와 평등은 공존하기가
쉽지 않다. 자유있는 곳에 평등은 실현되기 어렵고 평등을 강조하다
보면 자유는 여지없이 짓밟히는 곤욕을 치르게 된다.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 를 지향하며 개척자의 정신으로 과거 2백 년 동안 분투 노력한
미국사회가 결코 평등한 사회가 아닌 것이나, 계급없는 사회를 주창하며 지나간
60년 동안 피투성이가 되어 달음박질한 구소련에서는 자유의 그림자도 찾아 보기
어렵게 되었으니 이 두가지의 이념이 서로 양립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프랑스 대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일어났지만, 그 와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다. 무엇보다 왕과 왕비의 백성들을 향한 이해의 결여가 그런 희생을
가져다 준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자유와 평등 이전에 마음의 교류를
더 중요시여긴다. 사실 마음만 흐른다면, 부부 사이나 가정과 사회, 국가에서
자유와 평등이 부족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마음의 문을
열라고 자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음이 닫혀 있는 것이 모든 불행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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