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에 찾아온 경제 위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세계적인 갑부들도 자살을 할 정도이다.
얼마 전에도 독일의 한 거부가 자살을 했는데,
그 나라에서는 경제계의 대부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한다고 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무에는 미분화된 불멸의 세포(immortal cell)가 존재한다.
그것은 나무의 줄기세포(stem cell)인 것이다.
줄기세포란 아직 어느 조직으로도 분화되지 않은 원시세포여서
어느 곳에 보내지든지 그곳의 조직 세포로 바뀔 수 있어
망가지거나 병든 곳을 복구해내는 능력이 있다.
잎이든 가지든 줄기든 뿌리든 망가지면 즉각 줄기세포가 출동하여 복구하니까
나무의 수명은 몇 백 년이든 몇 년 이든 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의 줄기 세포를 배양해내어 의학적으로 활용한다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일이다.
신장이든, 뇌 조직이든, 폐, 심장, 간 할 것 없이 병들어 망가졌다면,
줄기세포로 자기 몸의 조직과 똑같은 장기를 복제해내어 이식할 수 있다.
얼마 전에 기관지를 줄기세포로 복제하여 이식했다는 기사가 신문에 난 적도 있다.
그러나 줄기 세포로 장기를 복제하여 이식하는 분야는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한다.
또 수정란을 줄기세포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명 윤리 문제도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
인생은 육신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이 함께 따라야 하는 머나먼 항로이다.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길다면 길다고 할 수도 있다.
육체에 무수한 질병이 따르듯이, 마음에도 근심, 슬픔, 부담, 좌절, 방황, 갈등 등
무수한 재앙이 따른다. 최근에 찾아온 경제 위기로 인해서도 말이다.
하지만 마음에도 줄기세포가 있다면 복구되어 여전히 기쁨과 감사함 속에서
평안하고 소망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사실, 가난과 실패 등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서 인류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낸 인물들의 사례는 수없이 많다. 그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의
마음에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믿음과 소망이 있다.
그 믿음과 소망이 바로 마음의 줄기세포로 숱한 어려움을 뛰어넘게 만들어준다.
올 한 해에는 유로저널 독자들도 이 마음의 줄기세포인 믿음과 소망을 얻어
복된 한 해를 살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