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
멈춰 있는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고 한다.'
위는 영국의 대과학자 뉴톤이 발견한 관성의 법칙이다.
그런데 이 법칙은 외부의 힘이 전혀 미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다.
하지만 우주 어디에도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공간이 없다고 한다.
모든 운동이 힘에 의하여 작용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빛의 진로마저 말이다.
블랙홀이라는 어마어마한 질량이 우주의 빛을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에도 어떤 힘이 개입되어 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는 법을 배우지 않았는가?
이상하게도 나보다 힘센 사람 앞에서는 잘 보이려는 쪽으로 말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반대로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겸손하려고 애써도 그를 무시하고 짓밟는 언동이 나온다.
어떤 힘에 따라 우리의 말과 행동은 굴절된다.
그런 성품을 비굴(卑屈)함이라 일컫는다.
우리에게는 마음의 세계라는 광대한 우주가 있는데,
실제로 그 어느 공간에도 힘의 공백 지대가 없다면,
결국 우리는 그 힘에 이끌리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우리 속에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빛처럼 떠돌지만,
죄라는 블랙홀이 그 빛을 강력하게 굴절시킨다.
음란, 살인, 시기, 거짓, 탐욕… 등 많은 블랙홀을 통과하면서
빛은 굽어버리고 우리의 삶에 빛이 도달하지 못한다.
그래서 실제로 인생에 많은 어두움과 죄가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죄와 어두움을 이길 수 있는 선한 힘이 존재함을 밝히고 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모든 어두움과 죄와 질병이 끝이난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불행과 어두움에서 구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부를 때 그리스도, 곧 구원하는 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와 만나고 함께하는 사람마다 죄를 이길 수 있는 것은 그의 선한 힘 때문이다.
그 앞에서는 관성의 법칙도 불행의 법칙도 머피의 법칙도 모두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더이상 비굴하지 않고,
왕이나 어떤 권력 앞에서도 담대히 진실을 말하는‘프로테스탄트’가 되는 것이다.
* 프로테스탄트는 항거자를 의미하는 개혁자들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