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내 사립학교 학비가 지난 2003년 이래로 무려 43%나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Halifax Financial Services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잉글랜드 사립 학교의 평균 연간 학비는 1년 전인 £9,627에 비해 6% 인상된 £10,239를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사립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07년 사이에 5.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같은 기간에 공립 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3.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적으로는 잉글랜드 서남부 지역이 2003년도 £7,188에서 2008년도 £10,671로 무려 48%나 인상되어 가장 큰 학비 인상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비가 가장 적게 인상된 지역은 West Midlands 지역으로 30%의 인상에 그쳤다. 잉글랜드 동남부 지역은 평균 학비 £11,379를 기록하여 가장 학비가 비싼 지역으로 기록되었으며, 런던과 잉글랜드 서남부 지역이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 동남부 지역은 평균 학비
£8,361를 기록한 잉글랜드 북부보다 27%나 학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2003년도에는 30개 직군이 자녀들의 사립학교 학비를 감당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이제는 그 직군이 18개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Halifax Financial Services는 연 학비가 연 평균 수입의 25% 이상이 될 경우,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직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교사, 건축가, 경찰관, 약사들이 이제는 자녀들의 사립학교 학비를 감당할 수 없는 직군으로 새롭게 분류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사립 학교 카운슬(Independent Schools Council)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평균 학비인 £10,239 미만인 만큼, 오히려 보다 많은 이들이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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