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빛이 좋을까요?
며칠 전 새벽 기도회 시간에, 하나님이 첫째 날에 창조하신 빛에 대한 말씀을 단기선교사 학생들과 나누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빛이 좋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왜 빛이 좋을까요?” 그러자 학생들이 한 사람씩 “밝기 때문에 좋지요.” “어두움을 몰아내기에 좋습니다.” 하면서 자기가 볼 때 빛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말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장에는 빛이 왜 좋은지 아무 설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3)는 말씀만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빛이 좋았더라.’는 말씀보다 ‘하나님 보시기에’라는 말씀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것이 우리 인간이 보기에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다면 사실 그것은 좋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물과 사건 등을 볼 때 자기 보기에 어떻게 보이는가를 따지지 하나님께서 보시는 기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심지어 자기 보기에 좋은 것을 하나님이 나쁘다고 하시면 아예 하나님을 무시해버리는 사람도 많은 것을 봅니다.
타락과 불행의 원인, 하나님에 대한 무시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원인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느냐에 관심을 두지 않은 데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뱀, 곧 사단의 유혹도 있었지만, 만일 하와가 그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에만 두었다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다음과 같이 보았습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창 3:6)
다시 말해 하와는 그 실과 자체의 모양이 자기 눈에 어떻게 보이느냐에 관심을 두었지,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느냐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할 때 인간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복에 대한 약속을 받고 하나님이 지시하신 가나안 땅에 갔던 아브라함 역시 그 땅에 기근이 오자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관없이 그 땅 자체를 좋지 않게 보고는 결국 떠나버리지 않았습니까?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지난번에 제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어떤 답변을 하셨는지요? 만일 따먹은 그 날 아담과 하와가 죽지 않았다고 대답하신다면, 역시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에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7)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 보시기에는 죽은 것입니다. “그래도 아담과 하와는 여전히 숨을 쉬고 살지 않았나요?”라고 의문이 생기는 것은, 인간의 기준을 따라 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크게 영과 혼과 육체(육체는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몸의 구성 성분과 흙의 성분이 정확히 일치합니다.)로 창조하셨습니다. 육체의 생명과 죽음은 우리 인간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의 생명과 죽음은 하나님만이 정확히 보십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은 날 그 영이 죽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죽은 아버지를 먼저 장사한 후 예수님을 좇겠다는 한 제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눅 9:60) 여기서 앞의 ‘죽은 자들’은 영이 죽은 자들을 의미하며, 뒤의 ‘죽은 자들’은 육체가 죽은 자들(곧 그의 아버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하시면서, 영이 다시 살아나야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자세하게 죽음과 생명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씀은 시리즈로 www.londongoodnews.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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